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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닷컴의 2024 우승팀 예상, '초호화 스타 군단' 다저스가 아니다···그럼 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설문 조사를 통해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꼽았다. 천문학적 투자를 한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만 볼티모어에 막혀 우승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야구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MLB 관계자 88명에게 지구 우승,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관해 설문을 실시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 볼티모어(동부지구)와 미네소타 트윈스(중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지구)가 각 지구 우승 예상 팀으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또한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내셔널리그(NL)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지구) 시카고 컵스(중부지구)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와일드카드로 가을 야구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은 단연 다저스다. 오프시즌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 7억 달러(9455억원)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에 계약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12년 3억2500만 달러(4390억원)에 사인했다. 또한 트레이드로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 1억 3650만 달러(1844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8일에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90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이들 4명에게 투자한 금액만 1조 7570억원(13억 150만 달러)나 된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700만 달러)을 포함하면 1조 8000억원 이상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대형 계약을 성사하면서 지급 유예 조항을 대폭 삽입했다. 연봉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만 3명이나 보유한 다저스는 신흥 '악의 제국'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행을 택한 것도 우승을 위해서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이끌 것"이라면서 "다수의 신인왕, MVP, 사이영상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중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자원(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이 많아 마운드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는 볼티모어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MLB닷컴은 "우승 팀 예상 투표는 굉장한 박빙"이라면서 "볼티모어가 1983년 이후 41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볼티모어는 사이영상 출신 코빈 번스를 영입했고, 카일 브래디시와 존 민스가 복귀하면 로테이션을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김하성과 고우석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저스가 속한 NL 서부지구 우승팀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8 12:57
메이저리그

3740억원 동료 제치고, 김하성 유격수로 '돌아온다' FA 대박 '보인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 시즌 만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되찾았다. 덕분에 올 시즌 종료 후 1억 달러(1336억원) 이상의 자유계약선수(FA) 대박 계약에도 힘을 받게 됐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올해 산더르 보하르츠가 2루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멀티 플레이어'로 주가를 올린 김하성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인 2021년 유격수(260이닝)-3루수(165⅔이닝)-2루수(148이닝) 순으로 많이 나섰다. 2022년에는 주전 유격수(1092이닝)로 활약했다. 지난해 보하르츠의 영입으로 인해 김하성은 2루수로 옮겨 856이닝(3루수 253⅓이닝, 유격수 153⅓이닝)을 소화했다. MLB 진출 후 전체 그의 수비이닝을 보면 유격수(1505⅓이닝)-2루수(1004⅔이닝)-3루수(590⅓) 순이다. 지난해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한 김하성은 2022년에는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22년 유격수로 DRS(Defensive Runs Saved·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수치 지표) 10을 기록할 만큼 MLB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이름값에서 밀려 보하르츠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줬다. 실트 감독은 포지션 변경 후 "보하르츠도 김하성이 유격수로 출전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하르츠도 "김하성의 수비력을 인정한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포지션 변경을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김하성은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374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올스타 출신 유격수 보하르츠를 1년 만에 밀어냈다.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521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종료 뒤 상호 합의하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몸값이 점점 치솟은 김하성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다. 김하성이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는 이유다. 샌디에이고는 'FA 김하성'을 잃기 전에, 트레이드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샌디에이고는 재정 압박을 받고 있어 이번 겨울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떠나보내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을 붙잡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김하성과 보가츠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포지션 변화를 설명했다. 김하성에게도 좋은 기회다. FA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환경이 더욱 조성됐다. 최근 MLB에서 대형 유격수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팀 동료 보가츠는 물론,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는 최대 10년 2억70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트레이 터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총액 3억 달러(4007억원)에 계약했고,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는 10년 3억2500만 달러(4340억원)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스몰마켓' 구단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고작 308경기 출전한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11년 최대 2억8880만 달러(3857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다. 이번 시즌 종료 후에 FA 자격을 얻는 대형 내야수도 많지 않다. 물론 유격수 복귀로 인한 김하성의 부담도 있다. 유격수의 체력적, 정신적 부담이 커 자칫 타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김하성이 지난해 타격 성적(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을 유지하면서 유격수로도 활약한다면, 젊은 그의 몸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형석 기자 2024.02.19 00:03
메이저리그

'거포 포수' 출신 산체스, 밀워키와 1년 700만 달러 계약...살아난 '19홈런' 장타 인정 받았다

한때 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꼽히던 개리 산체스(31)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간) 산체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1년 700만 달러(약 93억 원)에 1년 옵션을 포함한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산체스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72경기에 출전, 타율 0.218 출루율 0.292 장타율 0.500 19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신인 떄만 해도 산체스는 리그 대표 공격형 포수였다.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그는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 수상(2017년) 등 화려한 성적을 남겼으나 2020년 이후 성적 부진에 빠졌다. 이후 2022년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으나 타율 0.205 출루율 0.282 장타율 0.377을 찍었고, 지난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 뉴욕 메츠와 계약 후 40인 로스터 제외 등 수모를 겪었다.그나마 샌디에이고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타율은 여전히 낮았지만 높은 장타율, 20개에 가까운 홈런을 쳐냈다.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공백이 컸던 샌디에이고에서 상당한 기회를 받았다. 공격적인 리드로 블레이크 스넬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도 힘을 보탰다.다만 밀워키에서 주전 포수로 나올 가능성은 떨어진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신진급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주전으로 마스크를 쓰 있다. 이밖에도 40인 로스터 내에 에릭 하스, 제퍼슨 쿠에로를 보유 중이다. 산체스는 백업 포수, 혹은 지명 타자로 출전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10:17
메이저리그

'워싱턴으로 갑니다' MLB 대표 공갈포, 1년 65억원 계약

'공갈포의 대명사' 조이 갈로(31)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갈로가 워싱턴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기본 500만 달러(65억원)에 성적 인센티브 100만 달러(13억원)가 추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은 지난해 11월 1루수 겸 외야수 왼손 타자 도미닉 스미스가 팀을 떠나 보강이 필요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도 윈터미팅에서 "왼손잡이 외야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갈로는 워싱턴 목표에 부합한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9년) 198홈런을 기록 중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40홈런을 넘어서기도 했다. 수비도 준수하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GG)까지 받았다. 아쉬움이 남는 건 타격 정확도. 통산 볼넷(465개)과 삼진(1190개) 비율이 좋지 않다. 38홈런을 쏘아올린 2021년에는 MLB 삼진왕(213개)에 오르기도 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 지난해에도 홈런 21개를 터트렸지만, 타율이 0.177(282타수 50안타)로 낮았다. 2020시즌부터 매년 1할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갈로의 타율은 0.181(1323타수 240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315)과 장타율(0.416)을 합한 OPS는 0.731.워싱턴은 40인 로스터 내 외야수 자원이 5명이다. 이 중 지난해 28홈런을 때려낸 레인 토마스(29) 정도가 주전급으로 내세울 만한 자원이다. 30대 이상 선수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 산전수전 모두 경험한 갈로를 영입하면서 전력 상승을 기대하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4 08:50
메이저리그

이틀 만에 3개팀→지터 후계자 도전 실패...카이너팔레파, 토론토와 2년 계약

다시 수염을 기를 수 있다. 화제를 모으며 '악의 제국'에 입성했던 메이저리그(MLB) 내야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8) 얘기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카이너팔레파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총액은 1500만 달러(194억)이다. 카이너팔레파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던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 6시즌(2018~2023) 통산 홈런은 26개뿐이지만, 타율은 0.261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심지어 2023시즌은 외야수로 56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토론토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LA 다저스와 7억 달러(기간 10년)에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마지막까지 경쟁했을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현재 토론토는 대어 영입 대신 내부 선수 재계약과 '준척급' 선수 보강으로 노선을 바꾼 듯 보인다. 전날(27일)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와 105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이날 '멀티 내야수' 카이너팔레파까지 영입했다. 카이너팔레파는 2년 전 이틀 동안 3개 팀 소속이었던 이력을 화제를 모은 선수다. 2022년 3월, 텍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사이 3대2 트레이드 일원으로 미네소타로 향했던 그는 하루 만에 다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미네소타 구단이 로코 발델리 감독과 카이너팔레파가 함께 찍은 사진을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지 불과 8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양키스는 소속 선수가 입 밑으로 수염을 기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콧수염도 잘 정돈해야 할 정도다. 텍사스 소속 시절 턱수염을 길렀던 카이너팔레파는 양키스 이적이 확정한 뒤 깔끔하게 면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양키스 새 주전 유격수로 기대받았다. 구단 레전드이자 '영원한 캡틴'이라는 별칭이 있는 데릭 지터(은퇴)로 인해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는 항상 주목받았다. 지터가 은퇴한 뒤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한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그도 주전으로 올라선 뒤 5번째 시즌이었던 2019시즌 부진한 뒤 그해 스토브리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양키스로 향하며 개인 SNS에 "언제나 2번(지터) 같은 선수를 꿈꿨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도 유격수 계보를 잇지 못했다. 2022시즌 142경기에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2023시즌엔 팀 유망주 앤서니 볼피에게 밀리며 주로 외야수로 나섰다. 다시 수염을 기를 수 있게된 카이너팔레파는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토론토 내야진엔 위트 메리필드·캐반 비지오·데이비스 슈나이더·산티아고 에스피날 그리고 유망주 2위 오렐비스 마르티네스가 있다. 카이너팔레파는 2024시즌도 외야수로 뛸 가능성이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8 09:32
프로야구

이정후 포함 포스팅 4명 수익만 555억원 키움. 내년엔 김혜성도 준비

이정후가 초대형 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하면서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함박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 등 미국 현지 대표적인 소식통은 13일(한국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1484억원)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KBO리그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 중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봐도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 3000만 달러(1706억원)에 이은 두 번째로 총액이 높다. 당초 시장 평가를 훨씬 뛰어넘는 계약 규모다. 이정후는 MLB 진출 선언 후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총액 8000만 달러 내외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억 달러를 훌쩍 넘는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2018년 개정된 한·미프로야구 협정에 따르면 키움이 이정후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받게 될 이적료는 1882만 5000달러(247억 2500만원)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면 이 중 20%를 전 소속구단에 지급한다. 2500만~5000만 달러 사이면 2500만 달러의 20%(500만 달러)와 2500만 달러 이상 금액에 대한 17.5%를 더해 주게 된다. 전체 보장 금액이 5000만 달러를 초과하면 2500만 달러의 20%, 2500만~5000만 달러의 17.5%, 5000만 달러 초과 금액의 15%를 모두 더해 전 구단에 낸다.이정후의 포스팅 이적료는 2012년 12월 류현진이 LA 다저스와 계약 당시 한화 이글스에 안긴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338억원)에 미치진 못한다. 그러나 한·미, 한·일프로야구 협정 변화로 과거처럼 높은 포스팅 이적료가 나오기 어렵다. 현행 포스팅 방식에선 최대 금액이다. 키움은 주축 선수의 MLB 이적으로 또 한 번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정후를 포함해 강정호(은퇴), 박병호(현 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모두 포스팅을 통해 MLB에 진출시켰고, 이 과정에서 이적료로 4229만 2015달러(554억 3300만원)를 챙겼다. 가장 처음 주전 유격수 강정호가 2014년 말 피츠버그와 4+1년 총액 16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는데, 당시 구단이 강정호를 영입하기 위해 써낸 입찰액이 500만2015달러(65억 7000만원)였다. 박병호는 1285만 달러(168억 8000만원)의 포스팅 금액을 적어낸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가장 최근에는 김하성이 2020년 시즌 종료 후 현행 방식과 같은 구조에서 계약했다. 4년, 총 2800만 달러(약 367억원)에 계약함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키움에 552만5000달러(약 72억 5800만원)를 지급했다. 모기업이 없는 키움에는 엄청난 금액이다. 특히 올 시즌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키움의 선수단 연봉 총액이 80억원을 조금 넘긴 감안하면 구단 운영에 엄청난 재정적 지원이다. 키움은 이정후에 이어 내년 시즌에는 내야수 김혜성이 빅리그 진출에 도전할 태세다. 이형석 기자 2023.12.13 11:24
국가대표

앙리도 극찬한 '프리킥 골'…프랑스 격침시킨 정상빈, 황선홍호 '새 해결사' 될까

내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홍호가 프랑스 원정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우승 후보’ 프랑스를 무너뜨렸다.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정상빈(21·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었다. 교체로 투입돼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황선홍호 새로운 해결사로서 눈도장을 찍었다.무대는 지난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원정 평가전이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정상에 올랐던 황선홍호가 본격적으로 올림픽에 대비하는 첫걸음이기도 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AG 대표팀보다 두 살 어린 22세 이하(U-22) 선수들로 구성됐다. 황선홍호 명단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상대인 프랑스는 황선홍호보다 한 살 어린 U-21 대표팀이 나섰다. 프랑스 U-21 팀이 올림픽과 함께 2년 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U-21 챔피언십 예선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U-21 팀이지만 선수들의 이름값은 한국을 앞섰다.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 아르노 칼리뮈앙도(스타드 렌) 등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이 대거 나섰다. 프랑스 U-21 대표팀은 월드클래스 출신 티에리 앙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원정에서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황선홍호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막판 상대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가슴도 쓸어내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상빈을 투입했다.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후반 25분 첫 결실을 맺었다. 정상빈은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으로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앙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상빈의 이 프리킥 골을 "아름다웠다"고 평가했다.이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조현택(울산 현대)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가 골키퍼를 지나쳐 뒤로 흐르자, 쇄도하던 정상빈이 침착하게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추가시간 상대 실수를 틈탄 홍윤상의 쐐기골까지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 현지를 충격으로 빠트린 완승이었다.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한국이 프랑스에 세 골 차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등공신은 날카로운 프리킥 선제골에 이어 문전 집중력으로 멀티골을 터뜨린 정상빈이었다. 전반전 수세에 몰리던 분위기를 교체로 투입된 뒤 완전히 바꾼 활약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특히 황선홍 감독에겐 더없이 반가운 활약상이었다. AG을 마치고 올림픽 모드로 전환한 황 감독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새로운 해결사의 발견이었기 때문이다. 득점왕에 올랐던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등 AG 주축 공격수들은 대부분 나이 제한 탓에 올림픽 동행이 쉽지 않다. 새 공격수를 물색하던 타이밍에 정상빈이 프랑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것이다. 정상빈 스스로에게도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정상빈은 수원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21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만 19세 75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 데뷔골까지 달성한 대형 유망주였다. 이후 울버햄프턴(잉글랜드)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위성구단인 스위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로 임대돼 유럽 무대를 밟았다.그러나 그라스호퍼 임대 이후 존재감이 줄었다. 험난한 주전 경쟁에 부상 악재까지 더해졌다. 결국 울버햄프턴 복귀 대신 미네소타로 이적하며 미국으로 향했다. 다행히 미네소타 이적 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기록은 23경기(선발 9경기)에 1골·1도움이다.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과 올해 U-23 아시안컵 예선에 정상빈을 호출하며 꾸준히 재능을 확인했다. 그는 앞선 5경기에선 골을 넣지 못하다 이번 프랑스전 멀티골로 제대로 임팩트를 남겼다. 정상빈은 “올림픽을 어떻게든 밟아보려고 진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그의 바람처럼 올림픽 출전의 길이 열릴 수 있다. 새로운 해결사가 필요한 황선홍호에도 반가운 일이다.김명석 기자 2023.11.23 16:03
메이저리그

'천재'를 집어삼킨 MLB, 亞 내야수 지옥에서 살아남은 KIM

마쓰이 가즈오(48)는 일본 프로야구(NPB)가 낳은 불세출의 스타다. 1997년부터 7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한 그는 이 기간 7년 연속 NPB 베스트 나인(유격수)으로 뽑혔다. 2002년에는 NPB 스위치 타자로는 사상 첫 '트리플 쓰리(3할-30홈런-30도루)'를 해냈고 1998년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1995년 신인 마쓰이와 한솥밥을 먹은 외국인 타자 디린 잭슨은 "마쓰이는 힘과 컨디셔닝, 스피드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다른 선수를 능가했다"고 극찬했다.마쓰이는 2003년 12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그에게 유니폼을 입힌 뉴욕 메츠는 주전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의 포지션을 2루로 전환, 마쓰이의 자리를 보장했다.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 마쓰이는 수비는 물론이고 타격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다. MLB 통산(7년) 홈런이 32개로 연평균 4.6개에 그쳤다. 계륵으로 전락한 그는 2010년 11월 NPB로 돌아갔다. 마쓰이의 실패 이후에도 적지 않은 일본 내야수가 MLB 문을 두드렸다. 이와무라 아키노리·니시오카 쓰요시·가와사키 무네노리 등이 태평양을 건넜는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본 출신 빅리그 통산 최다 안타 1~3위는 스즈키 이치로(3089개) 마쓰이 히데키(1253개) 아오키 노리치카(774개) 순이다. 세 선수 모두 포지션이 외야수. 그만큼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MLB에서 롱런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그런 면에서 김하성의 활약은 놀라울 수준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152경기에 출전,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1)과 장타율(0.398)을 합한 OPS는 0.749. 장타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적재적소 활약하며 MLB 진출 3년 차에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그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건 수비 때문이다. 주 포지션이 2루수지만 유격수와 3루수로 출전하더라도 물 샐 틈이 없다. 세 포지션 모두 DRS(Defensive Run Save)가 플러스. DRS는 수비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0(평균)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비력이 좋다는 의미다. 그 결과 지난 19일 내셔널리그(NL)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GG) 후보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일본이 내야수들은 대체로 인조 잔디에 익숙하다. MLB 구장은 대부분 천연 잔디여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빅리그 3년 차가 되면서 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모습이다. 타석에서는 이전처럼 크게 돌리지 않고 심플하게 스윙이 바뀐 느낌"이라면서 "수비는 이렇게까지 잘할 거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말 노력을 많이 한 거 같다. 젊었을 때 미국에 간 게 도움이 될 거다. 나이를 먹으면 자기 패턴을 바꾸기 쉽지 않은데 김하성은 그런 면에서 낫다"고 말했다.유기적인 플레이를 하려면 다른 내야수들과의 소통도 필수다. 잭슨은 "19살 때 마쓰이는 매우 수줍음이 많았다. 영어를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사교적이지 않았다"며 "마쓰이가 미국에 갔을 때 나이가 스물여덟 살이었다. 일본에서 스타가 돼 강한 압박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적극적으로 선수단에 녹아들었다. 경기 중에는 세리머니를 함께 하며 흥을 돋운다. 송재우 위원은 "마쓰이는 공격에 수비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완전히 다 무너졌다. 애를 많이 먹었는데 (적응 측면에서) 김하성은 마인드가 좀 다른 거 같다"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9 10:50
해외축구

사상 첫 '10대' 프리미어리거 탄생할까…새 역사 도전하는 '18살' 김지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는 '10대 선수'를 볼 수 있을까.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18·브렌트퍼드)가 그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한 김지수는 프리시즌 동안 1군과 동행하며 시험대에 올랐다. 프리시즌을 모두 마친 가운데 다가오는 일정은 오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EPL 개막전이다.프리시즌엔 1군과 꾸준히 동행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달 보어럼 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도 치렀다. 미국 투어에선 경기에 나서지 않고 훈련만 함께하다가, 지난 6일 안방에서 열린 프랑스 강호 릴 상대로 1군 실전 시험대에 올랐다. 개막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프리시즌 친선경기, 대부분 주축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서 김지수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김지수는 출전한 시간 무실점 경기를 치렀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침투 패스를 환상적인 태클로 저지하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자칫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 상황에 몰릴 수도 있었던 장면을 사전에 차단해 냈다.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프리시즌 동안 동행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감독 구상에도 김지수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에 25분의 출전 기회를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브렌트퍼드 주전 수비진 윤곽이 잡힌 상황이라 단번에 주전급으로 도약하기는 어렵더라도, 교체 등을 통해 기회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은 꽤 희망적이다. 우선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B팀(2군)에 속해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대신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 1군과 함께 훈련하거나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필 자일스 디렉터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김지수 역시 성과에 따라 1군에서 훈련하거나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상황 등 변수가 많지만 프리시즌 흐름을 돌아보면 머지않아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손흥민과 공·수 맞대결을 펼치며 ‘깜짝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현지에서도 그는 주목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로미오가 브렌트퍼드에 합류해 화제가 됐지만, 1군 엔트리에 오를 가능성은 김지수가 더 크다. 그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자원으로 50만 파운드(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스포르팅 CP가 영입을 추진했던 수비수이기도 하다”고 조명했다. 만약 김지수가 이번 시즌 EPL 무대를 누비면 한국 선수 최초의 10대 선수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앞서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울버햄프턴에 입단하며 10대 선수 최초로 EPL에 진출했지만, 곧바로 그라스호퍼(스위스) 임대를 거쳐 미네소타로 이적해 EPL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김지수가 새 역사를 향해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8.09 06:01
메이저리그

힘겨운 PS 경쟁 CLE, 오타니 타점 쫓던 네일러 이탈

가을야구에 도전 중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팀 내 최고 타자를 잃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1루수 조시 네일러가 사근 염좌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네일러는 관련 문제로 최근 2경기에 결장하며 상태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IL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았다.큰 악재다. 네일러는 부상 전까지 96경기에 출전, 타율 0.306(360타수 110안타) 15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79타점은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87타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82타점)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3위에 해당했다. 호세 라미레스(타율 0.288 18홈런 63타점)와 함께 클리블랜드 타선을 이끈 쌍두마차였는데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 54승 56패를 기록 중인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 트윈스(56승 54패)에 2경기 뒤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이다. 가을야구 가시권에서 순위 경쟁 중인데 네일러가 빠지면서 팀 타선의 무게감이 더 떨어지게 됐다. ESPN은 '클리블랜드는 이번 주 초 슬러거 조시 벨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했다. 내야수 타일러 프리먼은 IL에 올랐다'며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LA 다저스에서 외야수 콜 칼훈을 현금으로 영입했고 트리플A 콜럼버스에서 내야수 호세 테나를 콜업했다'고 전했다.네일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 미시소거 출신이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은 220만 달러(29억원). 그해 드래프트에서 워커 뷸러(LA 다저스·1라운드 전체 25순위)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1라운드 전체 41번)보다 더 높은 순번에 호명돼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6년 7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고 2020년 8월 클리블랜드로 다시 팀을 옮겼다.주전으로 도약한 지난 시즌 20홈런을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빅리그 통산(5년) 성적은 타율 0.267 51홈런 217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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